페이스북은 2004년 개설이래, 어느덧 도래 10년이 넘은 장수 소셜미디어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개인과 개인을, 개인과 기업을 연결 해주는 커뮤니케이션 창구 역할을 해주었는데요, 기업 입장에서는 보다 효율적으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기 위한 전략 방안 도출이 반드시 필요 했을 것 입니다. 때문에 국외 여러 디지털 마케팅 포럼 및 에이전시에서는 다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장 효율적인 페이스북 운영 방법을 제시하곤 하였는데요. 오늘은 '페이스북 인터랙션 증대를 위한 전략'이라는 타이틀로 디지털 마케터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공유코자 합니다.
1. 비주얼은 가장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수단
커뮤니케이션의 가장 강력한 도구가 '비주얼'임에는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 포스트 내에 이미지를 포함할 경우 그렇지 않은 포스트(텍스트 & 링크 기반)보다 무려 좋아요는 53% / 댓글 104% / 링크클릭률 84% 증가된 인게이지먼트 수치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Wishpond’s data 연구결과에 따르면, 일반 사진 포스트의 경우 일반 평균 포스트보다 120% 높은 인게이지먼트 수치를 보여준다고 하며 포토앨범형으로 발행할 경우에는 무려 180%의 인게이지먼트 수치 증대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최근 페이스북의 업데이트로 캐로셀(Carousel) 포스트 타입이 ad-post가 아닌 일반 포스트에도 적용이 가능해졌는데요. 상기한 인터랙션 증대 방안에 걸맞는 업데이트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2. 페이스북 멘션에 따른 인터랙션 증대
콘텐츠 발행시 멘션의 텍스트 수를 250(영문 기준) 이하로 작성할 시 60% 인게이지먼트 수치 증대가 있다고 합니다. 더 아래로 내려가 만약 텍스트 수를 80자로 제한할 경우에는 무려 66%의 수치 증대가 있다고 하니, 문장의 볼륨차이가 불러오는 차이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겠네요.
개인적인 소견으로 텍스트가 많아질 경우 전체 문장을 바라보는 소비자의 시각이 하나의 뭉태기, 즉 readble(읽을 수 있는)이 아닌 visuable(바라만 볼 수 있는) 형태로 인지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소비률이 감소하는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3. 이모티콘 사용은 댓글 참여를 33% 증대시킨다
이모티콘이 10대들만을 위한 전유물이라고 생각하셨다면 소셜 채널에서는 이야기가 조금 달라질 수 있겠네요.
AMEX OPEN Forum에 따르면 이모티콘을 활용한 포스트는 그렇지 않은 포스트 보다 무려 33% 높은 댓글 참여률을 보였다고 합니다. 또한 공유는 33%, 좋아요는 57%의 수치증대를 보였다고 하니 이모티콘이 가지는 역할은 가히 크다고 할 수 있겠네요. 별 것 아닌 것 같은 이모티콘 사용이 기업 채널의 브랜딩 요소를 감소 시키고, 콘텐츠 접근성/친화도를 보다 높일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물음형 콘텐츠가 댓글 참여를 100% 증대시킨다
물음형 콘텐츠는 그렇지 않은 콘텐츠에 비해 무려 100%의 댓글 참여 증대률을 보인다고 합니다. 이 수치는 제가 너무나도 공감가는 수치입니다. 소셜업에 종사하면서 수많은 콘텐츠를 발행하고 그에 따른 소비자 반응을 데이터화하였는데요, 단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아닌 쌍방향(물음형) 형태로 콘텐츠를 제작했을 때의 소비자 반응 차이는 실로 엄청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선상에 있는 전략 중 '빈칸전략(fiil in the Blank strategy)'이라고 불리우는 페이스북 콘텐츠 전략이 있는데요, 같은 물음형 콘텐츠라도 빈 칸 삽입을 통한 물음형 멘션이 더욱 높은 인터랙션을 보인다는 이야기입니다. 예로, "1+1 은 정답이 무엇일까요?" 보다 "1+1=□, 빈 칸에 들어갈 정답은?" 형태의 콘텐츠가 더욱 높은 인터랙션을 보여줍니다. 왜 그렇게 뉴로마케팅이 급부상하는지, 심리학이 마케팅에서 얼마나 중요하고 큰 부분을 차지하는지 알려주는 스터디라고 생각합니다.
빈 칸을 채우고 싶어하는 인간의 심리가 반영된 전략인 듯 한데요, 예전에 인간이 콧구멍을 파고, 귀를 후비는 이유를 심리학적으로 설명한 글을 본 기억이 있는데 비슷한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5. URL 쇼트너 활용을 자제하라
정말 흥미로운 이야기인 듯 합니다. 업계 종사자들에겐 단비와도 같던 URL shortener이기 때문에 인데요. <Buddy Media>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쇼트너를 사용하지 않은, raw URL을 포함한 콘텐츠의 경우 무려 3배의 인게이지먼트 증대를 보였다고 합니다. (여기서 말한 인게이지먼트 수치에는 링크 클릭수가 포함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그렇지 않고서야 3배라는 수치는..) 이유인 즉슨 랜딩 페이지에 대한 명확한 도착지(destination)가 명시되어 있는 것이 소비자에게 심리적 안정(?)을 주기 때문이라는데요. 아무래도 쇼트너를 통해 축약된 URL의 경우 일반 소비자가 봤을 때 스팸성 URL 같기도 하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건 사실인 듯 합니다. 하지만 여러 국내 기업 채널을 운영해 본 결과로는 작용요소가 크지는 않은 듯 합니다.
메이저 기업 채널에서 발행하는 콘텐츠라는 팩트만으로도 소비자에겐 이미 충분한 믿음적 요소가 있기 때문 아닐까요? 그간 여러 소셜 업무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 중 하나인데요, 페이스북 내 다양한 형태의 애드(sponsored-ad, PPA)만이 트래픽 증대의 솔루션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광고 소재 자체가 양질이라면 Paid / Organic 도달이 서로 상호작용을 하며 유저에게 바이럴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못한 소재의 경우 낮은 광고효율을 보이며 소비자의 외면을 받게 됩니다. 실상 페이스북이란 채널이 기업-소비자간 커뮤니케이션 창구가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일 3천 개의 광고에 노출되는 소비자에게 지나치게 브랜딩 요소가 많이 내포된 콘텐츠는 인터랙션 증대가 아닌 반감만을 불러일으킬 뿐입니다. 예로, 많은 기업이 범하고 있는 오류가 있는데요. 채널을 사내 웹진으로 생각하는 지나친 포스트 발행 주기, 많은 비중의 브랜딩 콘텐츠 발행 등, 이와 같은 페이지 운영의 결과값은 unliking 수치로 바로 이어지게 됩니다.
많은 기업이 like 수치 증대에만 눈에 불을 켜고 있는 상황에서 실상 더 중요한건 바로 이 unlike 수치를 잡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한 기업의 경우 like 대비 unlike률이 거의 50% 정도인 경우도 있었으니, 이게 바로 밑 빠진 독에 물붓기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필자는 여러 기업페이지를 운영하면서 상기한 전략의 적용 가능 여부를 보다 확실히 알수 있었습니다. 경품을 배정하지 않은 일반 캐주얼 콘텐츠 기준으로, 수많은 팬(10~40만)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10개 미만의 댓글, 심지어 댓글 참여가 0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ER값으로 환산 시 0.1에도 못 미치는 터무니 없이 낮은 수치였습니다. 하지만 위 전략을 적용하였을 때, 같은 컨셉의 콘텐츠였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참여도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코멘트 100~200건 이상). 이처럼 작은 요소 하나 하나가 모여 결국 전체 인터랙션 수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국외 여러 포럼 에서 발췌한 상기 전략 외에도 국내 소셜 환경에 맞춰 도출된 여러 인터랙션 증대 방안이 있습니다. 관련 내용은 다음에 포스팅토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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