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9명이 가지고 있는 인지적 오류(Cognitive distortions/error) 습관

국민 10명 중 9명이 가지고 있는 인지적 오류(Cognitive distortions/errors)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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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펴낸 '한국 국민의 건강형태와 정신적 습관(Mental Habits)의 현황과 정책대응' 보고서에선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9명이 인지적 오류에 해당한다고 말한다. 인지적 오류란 말 그대로 사물을 인지함에 있어 발생하는 습관적 정신 장애를 일컫는데, 장애라는 말이 조금 극단적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습관'이란 것이 무서울 만큼 빠른 증식력을 가지고 있고 증식된 '습관'이 정신 장애로 발전하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인지적 오류라는 정신 장애의 가장 큰 요점은 '근거 없이 멋대로 하는 사고'라 할 수 있는데, 이는 물리 폭력보다 정신 폭력이 만연한 현대 사회에선 국가 차원의 관리가 필요한 매우 위험한 질병이라할 수 있다. 극도로 치닫는 부정적인 사고는 마치 바이러스와 같아 개인은 물론 주변까지 불행하게 하며 사회 전반을 위기에 빠드리기 충분하기 때문이다. 인지하고 대처하는 것이 현명할 터, 우리가 행하는 대표적인 인지 오류 습관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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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적 추론 Mind reading / Jumping to conclusions

(특히 회사에서) 어떤 일을 행할 때 내 의견을 묻지 않았다고 해서 나를 무시한다고 생각하는 것

선택적 추상화 Selective abstraction / Mental Filter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생각하는 것

내가 구축한 사고 간 여과 장치를 통해 아무리 다양한 전제가 있다라더라도 결국 내 뜻대로 생각하는 것

개인화 Personalization

내가 다가가자 사람들이 하고 있던 이야기를 멈추면 나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나는 지방대에 영어 점수도 형편없으니 이런 대우를 받는 것은 전부 내 잘못이야'라고 생각하는 것 

이분법적 사고 Black-and-White Thinking

동물적 사고를 기반하여 발전된 인간적 사고가 너무 복잡해져 다시 원초적 사고의 성향을 보이는 경우

회색영역을 간과한 흑백논리로 세상 모든 일이 옳고 그름으로 나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과잉 일반화 Overgeneralization

한 두개의 사건을 바탕으로 전체를 판단하는 것

그는 나를 좋아하지 않아, 때문에 '그는 예쁘고 어린 여자를 좋아해'라고 생각하는 것

파국화 Catastrophizing

항상 최악의 결과를 생각하는 것

아직 시험을 보지도 않았는데 '나 이번 시험은 망한 거 같아'라고 생각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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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라학자인 가이 윈치(Guy WInch)는 테드 강연 강연에서 '육체와 정신적 건강의 간극(It is time we closed the gap between our physical and our psychological health)'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인류 역사를 돌이켜 봤을 때 육체적 질병 대비 정신적 질병에 대한 중요성은 간과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사회가 문명화에 되고 '자아 성찰'이 개인 삶에 미치는 영향이 증대함에 따라 우리는 수많은 정신 질환을 안고 살아갈 수 밖에 없다. 정신과 육체 건강의 동일화(equalization) 개념에 대한 적극적인 수용이 우리의 삶을 보다 건강하게 가꿔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Reference 

한국 국민의 건강형태와 정신적 습관(Mental Habits)의 현황과 정책대응 보고서

50 Common Cognitive Distortions, psychologytoday

20 Cognitive Distortions and How They Affect Your Life, goodtherapy

Psychology Tools: What are Cognitive Distortions?, healthypsy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