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스트랩｜VISUALSTRAP BLOG

빈티지 세이코 문페이즈 (Vintage SEIKO Moonphase 7F38-7030) 정말 예쁜 시계입니다. 여느때와 같이 동묘 나들이 중 발견한 녀석인데요, 빈티지 모델인지라 처음 구매했을 때만 해도 상태가 말이 아니었습니다. 전체 도금 및 유리 폴리싱 작업 등 리피니싱(refinishing) 작업을 통해 새롭게 태어났는데요, 다행히 다이얼 상태는 극상이였던지라 별도 재생 작업 없이 순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빈티지 세이코 문페이즈 모델 중 참 단아하고 예쁜 모델이 많은데요, 이베이를 통해 제법 손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요즘 보면 1-2년 전에 비해 가격도 제법 상승하였고 매물도 그리 많이 보이지가 않네요. 긁어 모을 수 있을 때 최대한 모아봐야 겠습니다.. 케이스 직경은 34mm이며 러그 ..

VINTAGE WATCHES 2015. 12. 28. 13:30

Cartier Paris VERMEIL Quartz ARGENT 925 Plaque ORG20M 시계 케이스백에 각인되어 있는 내용을 모조리 옮겨 적어 보았습니다. 참 많이도 적혀 있네요. 사실 소유한 시계임에도 명확한 의미를 모르고 있던지라, 금번 포스팅과 동시에 나름 분석(?)을 해보았습니다. 먼저 버메일(VERMEIL)은 '금도금한 은', '도금한 은'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재밌는 단어네요. 필자도 전혀 모르고 있던 의미입니다. 이 모델의 경우 은(925) 소재에 금도금을 입힌 모델인데요, 때문에 이처럼 네이밍을 한 듯 합니다. ARGENT 925는 은 함유량 92.5%를 의미합니다. Plaque(명판) 뒤로 붙는 내용은 고유/모델 넘버가 되겠네요. 사실 별 관심 없던 내용이었는데요..

VINTAGE WATCHES 2015. 12. 28. 04:30

로만손 TL4122HM + 그린 엘리 스트랩 로만손 아델(adel) 라인의 크로노그래프 남성 시계입니다. 사실 로만손은 유통 기반의 국내 시계 시장에서 유일무이의 시계 제조업체이기도 합니다. (사실 포체나 로가디스 등 국내 시계업체가 몇 존재 합니다만, 여러 종합적인 측면에서 선두를 뜻하는 의미로 유일무이란 표현을 사용하였습니다.) 흔히 김연아 시계로 많이 알려져 있는 브랜드인데요, 해외에서의 성공에 비해 국내 인지도는 다소 약했으나 피겨스케이터 김연아를 통한 마케팅으로 제법 대중적인 브랜드로 자기매김하고 있습니다. 1988년 설립하여 전 세계 70여 개국에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 연간 2,500만 불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는 로만손입니다. 나름 시계 관련 특허도 많이 보유한 것으로 알고..

VINTAGE WATCHES 2015. 12. 27. 23:00

라도 129.3577.4 세라믹 워치 라도 세라믹 워치(모델 No. 129.3577.4)입니다. 정말 아끼는 소장품 중 하나입니다. 참 오묘한 느낌을 주는 디자인입니다. 레트로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러그 형태에 반해, 돔형 사파이어 글라스가 올라가 있는 케이스와 올블랙 다이얼은 굉장히 모던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여성 시계지만 큰 사이즈인 30mm의 직경으로 손목이 가는 저에게도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참고로 이 모델은 베젤이 없는 모델입니다. 덕분에 30mm의 사이즈임에도 조금 커보이는 듯한 착시효과를 가져다 주네요. 대략 1984-1999년 사이 출시된 모델로 추정되며, 2000년대 초반까지 생산이 이루어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리테일가는 당시 가격으로 약 USD 900 정도였습니다. 당시 물가를 생각..

VINTAGE WATCHES 2015. 12. 27. 16:13

독특한 형태의 케이스, 사콤 수동 시계 (Vintage SACOM) 사콤(SACOM)이라는 브랜드를 아시는지요? 여느때와 다름 없이 동묘를 거닐던 중 발견한 빈티지 시계입니다. 'SWISS MADE'이며 수동 모델입니다. 시계 케이스 형태가 매우 특이한데요, 라운드가 살아 있는 8각형 구조입니다. 계단형 베젤 또한 너무 아름답네요. 아이보리 다이얼 위 아라비안 인덱스와 블랙 컬러의 핸즈의 조화가 돋보입니다. 현재는 작동을 멈춘 상태인데요, 분해소지 및 케이스 도금, 유리 폴리싱 등 리피니시(refinish) 작업을 얼른 하고 싶은 시계 중 하나입니다. 케이스 사이즈는 30 X 33mm 정도이며, 러그는 16mm입니다. 독특한 케이스 구조 때문에 유리 데미지가 심했다면 교체하는 데 꽤나 비용을 들었을 것 ..

VINTAGE WATCHES 2015. 12. 21. 22:59

빈티지 시계 콜렉션에선 빼놓을 수 없는 브랜드, 엘진 (Elgin Quartz Mayor) 엘진이라는 브랜드를 아시는지요? 엘진은 1864년 미국 일로노이 주 북동부의 공업도시 엘진(Elgin)에서 설립된 오랜 역사를 가진 브랜드입니다. 한때는 미국 내 시계 제조 수량 부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회사이기도 하는데요, 설립 이후 약 100년이란 시간 동안 무려 6천 만개의 시계가 공장에서 출고되었다고 합니다. 이 수는 동기간 미국 내 생산되었던 시계 전체 생산량의 약 50%에 해당하는 비율이라고 하니, 과거 엘진이 미국 내 시계 산업에서 얼마나 큰 입지를 구축하고 있었는지는 두말할 필요가 없을 듯 싶습니다. 과거 워낙 방대했던 생산량 때문인지 빈티지 시계(특히 회중시계)를 수집하는 이들의 콜렉션에서..

VINTAGE WATCHES 2015. 12. 21. 08:00

시계의 품격을 높여주는 데코레이션, 길로쉐(기요쉐) 패턴에 대해 알아보자 길로쉐(Guilloche)는 시계의 다이얼 또는 케이스, 베젤, 무브먼트의 각 파츠 등에 새겨지는 데코레이션 작업을 의미합니다. 정통적인 길로쉐 작업은 매우 정교함을 요하는 워치메이킹 기술 중 하나인데요, 엔진 터닝(engine turning) 혹은 로즈 터닝(rose-turning)이라는 작업 도구를 활용하여 숙련된 기술자의 손에서만 이루어집니다. 시계(Timepieces)가 예술품(Art pieces)으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손꼽히는 핸드 피니싱(hand-finishing) 작업입니다. source : RGM watches 동영상은 엔진 터닝(engine turning)을 이용한 길로쉐 작업 공정을 소개하고 있..

VINTAGE WATCHES 2015. 12. 20. 19:53

기스에 강한 텅스텐 케이스, 세이코 돌체 (SEIKO DOLCE 9521-5170 RO) 필자가 좋아하는 세이코사의 빈티지 라인 중 하나인 돌체입니다. 고풍스러운 디자인으로 90년대 30만원 대의 리테일가로 출시되었던 라인인데요. 그때 당시 예물시계로 많은 인기를 얻었던 고급라인의 시계입니다. 케이스는 텅스텐(tungsten) 소재로 기스에 아주 강한 면모를 보입니다. 필자는 돌체라인 시계 4점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모두 세월이 무색할 만큼 기스 하나 없는 미품급 상태를 자랑합니다. 기스 및 부식에 강한 텅스텐이라는 특수 소재가 가지고 있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다이얼은 삼선 배색을 통해 단조로움을 탈피하고자 한 듯 보이며, 바 인덱스와 칼침핸즈(sword-shaped)가 아주 멋드러진 모델입니다..

VINTAGE WATCHES 2015. 12. 19. 2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