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ier Paris VERMEIL Quartz ARGENT 925 Plaque ORG20M
시계 케이스백에 각인되어 있는 내용을 모조리 옮겨 적어 보았습니다. 참 많이도 적혀 있네요. 사실 소유한 시계임에도 명확한 의미를 모르고 있던지라, 금번 포스팅과 동시에 나름 분석(?)을 해보았습니다.
먼저 버메일(VERMEIL)은 '금도금한 은', '도금한 은'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재밌는 단어네요. 필자도 전혀 모르고 있던 의미입니다. 이 모델의 경우 은(925) 소재에 금도금을 입힌 모델인데요, 때문에 이처럼 네이밍을 한 듯 합니다. ARGENT 925는 은 함유량 92.5%를 의미합니다. Plaque(명판) 뒤로 붙는 내용은 고유/모델 넘버가 되겠네요. 사실 별 관심 없던 내용이었는데요, 이렇게 풀어놓으니 제법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텍스트 외에도 특정한 형태의 문양이 각인되어 있는데요, 이 부분은 추후에 구글링을 통해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간단한 제원 설명 드리겠습니다. 케이스 사이즈는 약 30-32mm로 남성용으로 나왔으나, 공용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사이즈입니다. 무브먼트는 쿼츠(Quartz)이며, 핸즈는 시침과 분침만이 존재합니다. 러그 사이즈는 16mm로 좁은 편이긴 하나, 케이스 사이즈와의 밸런스는 아주 좋은 편 입니다. 까르띠에의 아이덴티티인 블루사파이어 크라운은 영롱한 빛을 내며 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네요.
이 시계의 특징이라 함은 다이얼을 아름답게 꾸미고 있는 4색 샴페인 컬러를 들 수 있겠습니다. 정확한 소재는 모르겠으나 실제로 보면 4색 모두 은은한 광을 내며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버클은 까르디에 폴딩 버클입니다. 마모가 되었는지, 손목에서 자주 풀리네요. 차디찬 시멘트 바닥에 떨어 뜨리고 눈물 머금기 전에 미리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시계가 참 이쁩니다. 사실 가죽 시계이지만 겨울보단 여름에 보다 빛을 발하는 시계입니다. 아무래도 시계가 얇고 작다보니 아우터에 가려지는 경우가 대부분 이거든요, 여름에 걷어 올린 셔츠와 함께 할때 그 진가를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또 이런 작은 시계는 팔찌와 함께 레이어드로 착용하면 더 예쁜 것 같은데요. 필자의 경우 팔찌는 최대한 시계에 상처가 덜 가는 소재로 선택하곤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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