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도 129.3577.4 세라믹 워치
라도 세라믹 워치(모델 No. 129.3577.4)입니다. 정말 아끼는 소장품 중 하나입니다. 참 오묘한 느낌을 주는 디자인입니다. 레트로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러그 형태에 반해, 돔형 사파이어 글라스가 올라가 있는 케이스와 올블랙 다이얼은 굉장히 모던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여성 시계지만 큰 사이즈인 30mm의 직경으로 손목이 가는 저에게도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참고로 이 모델은 베젤이 없는 모델입니다. 덕분에 30mm의 사이즈임에도 조금 커보이는 듯한 착시효과를 가져다 주네요. 대략 1984-1999년 사이 출시된 모델로 추정되며, 2000년대 초반까지 생산이 이루어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리테일가는 당시 가격으로 약 USD 900 정도였습니다. 당시 물가를 생각하면 200만 원 이상의 가치를 보였던 시계인데, 이런점 또한 빈티지 시계를 수집하는 또 하나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세월의 흐름에 따라 감가상각이 적용되어 가격 측면에서 접근성이 높아진다는 것이지요.
직경은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30mm이며 두께는 6.4mm입니다. 셔츠안에 쏙 들어가는 최적의 두께로 드레스 워치로는 더할 나위 없는 사이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진상에 보이는 러그와 용두 등 골든 파츠 모두 18K 골드 소재가 사용되었습니다.
세라믹 가공에 있어 독보적 위치에 자리매김한 라도
1917년에 설립된 라도는 1962년 텅스텐합금(hardmetal)과 사파이어 크리스탈로 만든 스크레치 저항(scratch-resistant) 시계 다이아스타(DiaStar)를 출시하면서 많은 인기를 얻게됩니다. 지금 라도의 트래이드마크인 돔형 사파이어 글라스는 1987년 '라도 커플' 시리즈를 통해 대중에게 알려집니다. 이후 끊임 없는 신소재 개발로 시계 산업의 선구자 역할을 하던 라도는 1983년 스와치그룹에 속해집니다. '현대적 연금술'이라는 멋드러진 애칭이 있을 만큼 라도의 끊임 없는 신소재 개발은 시계 산업에 있어 분명 중요한 중요한 축으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라도 그리고 세라믹 : 라도의 독보적인 하이테크 세라믹 기술
라도는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세라믹으로 시계를 만든 최초의 브랜드입니다. 세라믹은 기존 스틸에 비해 가볍고, 알레르기 유발도가 낮다는 것입니다. 또한 시계 공정에 있어 원석의 가열과 융합 그리고 재가열을 통해 최고의 경도를 가진 다이아몬드 보다 한 단계 낮은 경도로 'scratch-resistant' 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성능을 자랑하기도 합니다.
러그 사이즈는 본래 16mm입니다만.. 아무래도 16mm는 가뜩이나 가느다란 손목의 유약함을 더 강조할 것으로 판단, 18mm 핀으로 교체 후 그에 맞는 가죽 스트랩으로 꾸며주었습니다. 버클은 아쉽게도 도금인 듯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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