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스트랩｜VISUALSTRAP BLOG

아름다움이란 이름의 절벽 끝에서, 라도 데이마스터 DAYMASTER 다채롭고 뛰어난 균형미의 다이얼 최근 슈퍼세빌을 향한 저의 열정이 라도 데이마스터로 그대로 전이되어버렸습니다. 롤렉스 프레지던트의 오마주 모델인 슈퍼세빌은 지난 몇 년간 저의 빈티지 시계 콜렉팅에 있어선 앙금 없는 찐빵과도 같은 존재였는데요. 슈퍼세빌을 수집하며, 뭔가 채워지지 않는 소유욕을 계속 경험하곤 했습니다.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오마주'라는 수식어 앞에 분명 뭔지 모를 부족함을 느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계를 좋아하는 이들이야 '대리만족'이라는 타이틀 아래 보호받지만서도, 실제로 손목 위 시계를 보고 '그거 롤렉스야'라는 물음을 받는다면 아주 미미하게 나마 이유 모를 민망함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워낙 아이코닉한 디자인..

VINTAGE WATCHES 2016. 11. 20. 15:16

1965년에 생산된 칼리버 2541 무브먼트를 탑재한 제니스사의 빈티지 수동 워치 1969년은 인류가 최초로 달에 발을 내딛은 해입니다. 동시에 제니스가 세계 최초의 기계식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인 '엘 프리메로(El Primero)'를 개발한 해이기도합니다. 제니스를 세계적인 브랜드 반열에 올리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한 엘 프리메로는 시간당 36,000회의 고진동수를 기반으로 당시뿐 아니라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정확한 크로노그래프로 그 명성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명기 중의 명기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시계는 이러한 명품 무브먼트를 개발한 제니스사의 빈티지 수동 시계입니다. 시계의 심장으로는 Cal. 2541 무브먼트가 사용되었으며, 1965년에 제작된 17석 수동 무브먼트입니다. 50시간에 육박하는 49..

VINTAGE WATCHES 2016. 11. 20. 13:45

라도의 빈티지 라인은 언제나 아름답다 Rado Vintage Timepieces - Daymaster and Green horse 라도는 스와치그룹 산하 오메가와 해밀턴 사이 론진급으로 포지셔닝되어 있는 브랜드입니다. 세라믹 가공에 있어서는 선두적인 워치메이킹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행으로 발행되는 라인을 보면 심플리시티를 강조한 진보적이고 모던한 디자인의 시계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스와치그룹 주력 브랜드인 오메가와 함께 현행으로 생산되는 시계보다는 빈티지 라인이 더욱 예쁜 브랜드라 생각합니다. 라도는 80-90년대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당시 발매되었던 시계는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허나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조금 약한 편이라 할 수 있는데요. 빈티지 시계..

VINTAGE WATCHES 2016. 11. 20. 13:33

한데 모인 슈퍼세빌 가족 BULOVA SUPER SEVILLE : DIAL CUSTOMIZING 그간 수집한 슈퍼세빌을 한데 모았습니다. 한점 두점 구매하다 보니 어느새 다섯점이나 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모델은 기회가 닿을 때마다 구매하는 편입니다. 빈티지 시계 특성상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매번 찾아오진 않기 떄문입니다. 롤렉스사 프레지던트 모델의 오마주로 유명한 슈퍼세빌은 근원이 되는 모델과는 비교할 수 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프레지던트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아주 고마운 녀석입니다. '주의 : 첩자가 있음' 롤렉스 프레지던트의 오마주라고는 하나 90년도 당시 900불, 한화로 약 100만 원 정도의 리테일가로 발매되었던 부로바사의 슈퍼세빌입니다. 그때나 지..

VINTAGE WATCHES 2016. 11. 7. 20:02

농농한 빛깔의 블루 다이얼, 양각 인덱스가 매력적인 제니스 ZENITH VINTAGE MANUAL-WOUND TIMEPIECE BLUE DIAL WITH BOLD INDEXES, CAL. 2542 너무나 매력적인 제니스사의 빈티지 수동 시계 한점입니다. 진한 빛깔의 청색 다이얼이 세련되지만 중후한 멋을 자아냅니다. 다이얼 위 아라비안(Arabian)과 바(bar) 인덱스가 조화롭게 위치해 있으며 12시 방향에는 70년 대 이후 발매된 시계에 적용된 제니스사의 와이파이 문양 신형 로고가 위치해 있습니다. 'Zenith Caliber 2542' 시계의 심장으로는 Zenith Cal. 2542 무브먼트가 탑재되었습니다. 1965-1969년 사이 제작된 수동 무브먼트로 이틀하고도 한시간 더 지속되는 49시간의 ..

VINTAGE WATCHES 2016. 10. 23. 14:24

제니스를 알아가다, 빈티지 시계를 알아가다. ZENITH VINTAGE MANUAL-WOUND TIMEPIECE CAL. 120 최근 제니스 빈티지 라인의 매력에 푹 빠져 도무지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습니다. 그저 시계 외관만 볼 줄 알았지 무브먼트에 대한 심도 깊은 지식은 전무한 저였는데요. 제니스 빈티지 라인을 알게되면서 무브먼트에 대한 공부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과거 40-60년대 제작되었던 제니스사의 수동 무브먼트의 매력은 정말 끝이 안 보이는 우물같습니다. 무브먼트 휠 브릿지(wheel bridge)에 음각으로 큼지막히 각인된 'ZENITH', 'SWISS MADE', 50시간이 육박한 파워 리저브 타임, 시스루백(see-through) 작업을 하고 싶을 만큼 매우 정갈하고 아름답게 디자인된 무..

VINTAGE WATCHES 2016. 10. 17. 00:00

쟤니? 아니, 제니스.. 아라비안 양각 인덱스가 매력적인 제니스 빈티지 수동 워치 ZENITH VINTAGE MANUAL-WOUND WATCH CAL. 126 앞서 Cal. 2541 수동 무브먼트를 심장으로 가진 제니스사의 빈티지 수동 시계를 한 점 소개해드렸는데요. (☞ 리뷰 보러 가기) 바로 이어 양각 아라비안 인덱스가 매력적인 또 다른 제니스 한 점을 소개해드릴까합니다. 최근 빈티지 라인에 대한 저의 관심은 오메가에서 제니스로 넘어왔습니다. 제니스 역시 오메가와 함께 빈티지 시계에 대한 시장 가치가 어느정도 구축된지라 빈티지 시계 콜렉터 사이에선 오메가 못지 않게 사랑받는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영롱한 청빛' 또한 나름 현재의 브랜드 가치를 산정했을 때,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으로 오메가보다 상위에 ..

VINTAGE WATCHES 2016. 10. 8. 22:56

제니스사의 빈티지 수동 워치 Cal. 2531 ZENITH VINTAGE MANUAL-WOUND WATCH 18 KARAT SOLID GOLD 시계의 케이스를 주조하는데는 다양한 금속이 사용되어집니다. 가장 보편적인 스틸부터 PVC, 금, 플래티넘, 심지어 나무까지 소재의 종류는 매우 다양한 편인데요. 그 중 금이라는 소재가 시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법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보편적인 시계의 컬러는 실버톤과 골드톤입니다. 실버톤의 경우 은이나 스틸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원가의 소재를 사용한 시계를 통해 경험할 수 있습니다. 허나 골드톤의 경우 솔리드 골드가 아니라면, 도금(electroplating)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데, 이는 세월의 흐름 앞에 유한한 지속성을 보이는 한계를 가집니다. 솔리드 ..

VINTAGE WATCHES 2016. 10. 4. 0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