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스트랩｜VISUALSTRAP BLOG

쟤니? 아니, 제니스.. 아라비안 양각 인덱스가 매력적인 제니스 빈티지 수동 워치 ZENITH VINTAGE MANUAL-WOUND WATCH CAL. 126 앞서 Cal. 2541 수동 무브먼트를 심장으로 가진 제니스사의 빈티지 수동 시계를 한 점 소개해드렸는데요. (☞ 리뷰 보러 가기) 바로 이어 양각 아라비안 인덱스가 매력적인 또 다른 제니스 한 점을 소개해드릴까합니다. 최근 빈티지 라인에 대한 저의 관심은 오메가에서 제니스로 넘어왔습니다. 제니스 역시 오메가와 함께 빈티지 시계에 대한 시장 가치가 어느정도 구축된지라 빈티지 시계 콜렉터 사이에선 오메가 못지 않게 사랑받는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영롱한 청빛' 또한 나름 현재의 브랜드 가치를 산정했을 때,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으로 오메가보다 상위에 ..

VINTAGE WATCHES 2016. 10. 8. 22:56

제니스사의 빈티지 수동 워치 Cal. 2531 ZENITH VINTAGE MANUAL-WOUND WATCH 18 KARAT SOLID GOLD 시계의 케이스를 주조하는데는 다양한 금속이 사용되어집니다. 가장 보편적인 스틸부터 PVC, 금, 플래티넘, 심지어 나무까지 소재의 종류는 매우 다양한 편인데요. 그 중 금이라는 소재가 시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법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보편적인 시계의 컬러는 실버톤과 골드톤입니다. 실버톤의 경우 은이나 스틸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원가의 소재를 사용한 시계를 통해 경험할 수 있습니다. 허나 골드톤의 경우 솔리드 골드가 아니라면, 도금(electroplating)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데, 이는 세월의 흐름 앞에 유한한 지속성을 보이는 한계를 가집니다. 솔리드 ..

VINTAGE WATCHES 2016. 10. 4. 00:25

밤 하늘 수놓은 별을 보는 즐거움 세이코사의 빈티지 문페이즈 쿼츠 워치 SEIKO VINTAGE MOON PHASE QUARTZ 밤 하늘 수놓은 별을 보듯 아름다운 문페이즈를 담은 세이코사의 빈티지 쿼츠 워치입니다. 6시 방향에 놓여진 문페이즈는 데코레이션인 별을 디스크에 프린팅하여 우주를 표현하였습니다. 촘촘히 놓여진 별이 문페이즈가 가지는 심미적 기능을 더욱 확고히 만들어 줍니다. 고대 상형 문자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폰트의 로만자가 시간을 표기하고 있는데요. 12시 인덱스는 붉은 색으로 프린팅 되어있습니다. 문페이즈 상단에는 반원 형태로 29.5일 주기가 프린팅 되어 있네요. 과거 80년대 세이코사에 발매된 문페이즈 쿼츠 시계 중에는 이처럼 모던함과 클래식함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디자인의 시계가 많습..

VINTAGE WATCHES 2016. 9. 25. 16:17

손목 시계, 가죽 스트랩과 사랑에 빠지다 찬바람 부는 계절, 가죽 소재의 스트랩핑을 통해 손목 위를 따뜻하게 감싸보자많은 빈티지 워치 콜렉터에게 사랑 받고 있는 부로바사의 슈퍼세빌입니다. 대개 슈퍼세빌을 떠올리면 롤렉스사의 프레지던트 오마주 모델로, 브레이슬릿과의 조화를 가장 보편적으로 여기게 됩니다. 허나 필자는 스트랩을 체결한 슈퍼세빌을 보다 선호하는 편인데요. 커브드(curved) 러그이긴 하지만 곡선이 거의 없는 일자 러그에 가까운 형태로 스트랩과도 꽤나 훌륭하게 조화됩니다. 필자의 블로그에서 가장 자주 보이는 블루 다이얼을 한 슈퍼세빌과 골든 다이얼을 한 슈퍼세빌 두 점을 한데 모아봤습니다. 골든 다이얼 중 한 점은 운모 유리가 체결된 모델인데요. 글라스 모델만 봐왔던지라 슈퍼세빌과 운모 유리의..

VINTAGE WATCHES 2016. 9. 14. 22:18

까르띠에 탱크 솔로, 새 옷을 입다 Cartier Tank Solo Ref. 2742 with a Green Alligator Strap 기존에 체결되어 있던 블랙 컬러의 칼프(Calf) 스트랩을 벗어던졌습니다. 물론 볼드한 블랙 컬러의 로만 인덱스와의 조화가 제법 괜찮았고, 까르띠에 탱크에 어울리는 가장 보편적인 컬러이긴 했습니다만 새로운 컬러의 *스트랩핑(strapping)을 통해 조금 색다른 기분을 느끼고 싶었습니다. * 스트랩핑(strapping) : 흔히 국내 커뮤니티에서 '줄질'이라 불리우는, 시계 본체에 스트랩을 체결하는 작업을 말함. 시계를 사랑하는 이가 많아지며 보다 전문적인 용어 사용/전파를 위해 비주얼스트랩 블로그 필자가 사용하는 단어. 이베이에서 구매한 그린 엘리게이터 스트랩입니다...

VINTAGE WATCHES 2016. 9. 4. 17:30

오메! 예쁜 것! 오메가 컨스틸레이션 빈티지 워치 A Stunning Omega Constellation Vintage Timepiece. 시계 가지는 높은 가치와 아름다움으로 인해 많은 오메가 콜렉터에게 사랑을 받는 모델이 바로 ‘컨스틸레이션’입니다. 컨스틸레이션 빈티지 라인에서 찾아볼 수 있는 다이얼 위 십자선은 콜렉터의 눈길을 사로잡는 시계의 매력 포인트인데요. 이외에도 텍스처(textured) 다이얼과, 넓고 굵직한 다이아몬드형 인덱스(diamond-shaped), 흔히 칼침이라 불리는 도피네(Dauphine) 핸즈, 양각으로 놓여진 오메가 심볼 마크 등 각각의 디테일이 살아 있으면서도 조화로운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이얼 복원 작업 시, 블루 다이얼로의 복원 여부를 두고 고민이 참 많았습니다..

VINTAGE WATCHES 2016. 9. 4. 17:05

부로바 슈퍼세빌 데이데이트 블루 다이얼 BULOVA SUPER SEVILLE DAY DATE SEE-THROUGH CASE BACK 블로그에서 워낙 많이 다뤄 더이상 자세한 설명이 필요 없는 부로바사의 '슈퍼세빌(Super Seville)'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기존의 슈퍼세빌과 조금은 다른 '시스루백(see-through)'을 채용한 모델은 소개해드릴까합니다. 솔리드백 이후에 발매된, 조금은 최신 연식의 모델로, 무브먼트의 메커니즘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소소한 재미를 만끽할 수 있게 해줍니다. 다이얼은 블루 컬러로 커스터마이징되었습니다. 청과 금의 조화는 언제봐도 아름답네요. 해당 시스루 모델은 러그가 19mm로 브레이슬릿을 체결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듯 싶습니다. 저는 워낙 가죽 스트랩..

VINTAGE WATCHES 2016. 9. 4. 16:48

세이코 빈티지 문페이즈 쿼츠 워치 7A48-702A SEIKO VINTAGE MOON PHASE QUARTZ WATCH 세이코 빈티지 라인 중 문페이즈가 예쁜 시계가 정말 많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세이코는 과거 80년대 쿼츠 무브먼트를 바탕으로 굉장히 다양한 형태의 문페이즈를 양산하였습니다. 이때 생산된 문페이즈 워치는 고즈넉하고 클래식한 멋을 한껏 뽐내는 시계가 대부분인지라, 많은 콜렉터의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시계의 심장으로 사용된 7A48 무브먼트는 1980년대 초반 세이코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아날로그식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입니다. 당시 '영국군(MoD)'과 '남아프리카 공군(SAAF)'에 크로노그래프 군용 시계를 납품하기도 하였으며, 세계 최초로 디스플레이가 아닌 아날로그 방식으로 ..

VINTAGE WATCHES 2016. 8. 31. 21:57

노티드(KNOTTED)러그와 아치형 요일창이 매력적인 벤러스사의 빈티지 수동 워치 BENRUS VINTAGE WATCH WITH KNOTTED LUG 벤러스사의 빈티지 시계 중 이베이에서 유독 인기있는 한 모델이 있습니다. 바로 트리플 캘린더(Triple Calender) 기능을 담고 있는 시계입니다. 트리플 캘린더란 월(Month)과 요일(Day) 그리고 일(Date) 기능을 모두 포함하고 있음을 의미하는데요. 단순히 기능적인 부분을 넘어 심미적으로도 매우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합니다. 보통 최소 300~400불 사이에 시세가 형성되어 있으며, 한 번 매물이 올라오면 입찰자가 30명은 거뜬히 넘을 정도로 경쟁이 뜨겁습니다. 아무래도 그나마 합리적인 가격대에 이와 같은 형태의 디자인을 경험할 수 있는 유일..

VINTAGE WATCHES 2016. 8. 29. 22:29

기계식 시계 제작만을 고집하는 스위스 워치 브랜드 오리스 빈티지 수동 워치 ORIS VINTAGE MANUAL-WOUND WATCH 오리스는 정통 기계식 시계만을 고집하는 브랜드로 유명합니다. 과거 쿼츠 파동(Quartz Crisis)으로 인해 기계식 메커니즘을 고수하던 수많은 스위스 브랜드가 줄도산하는 환경 속에서도 오리스는 브랜드가 가진 신념을 그대로 고수하였는데요. 때문에 현재 오리스는 많은 시계 애호가 사이에서 "기계식 시계만을 제작하는 브랜드"로 각인되어 있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브랜드가 지켜낸 신념은 현재까지 브랜드의 스토리텔링을 통한 긍정적인 이미지 메이킹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1904년 단 24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오리스는 단 7년 만인 1911년 300여명이 넘는 직원..

VINTAGE WATCHES 2016. 8. 28. 23:42

구찌의 빈티지 라인은 언제나 아름답다. 구찌 빈티지 문페이즈 쿼츠 8300 GUCCI VINTAGE MOON PHASE QUARTZ 타이틀에서 빈티지라 명시하긴 했지만 사실 2000년도 초반 발매된 시계로 빈티지라기엔 연식이 제법 최근인 시계입니다. 4년 전쯤 우연찮게 매물로 나온 시계를 보고 '정말 예쁘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허나 학생 신분인 당시 도저히 구매할 여력이 없었는데요. 먼 산 바라보듯 아쉬운 마음을 달랬던 기억이 납니다. 4년이 지난 지금, 시계를 보는 기준이 많이 바뀌었음에도 그때 당시 제가 느꼈던 시계의 아름다움은 여전히 유효한 듯 했습니다. 때문에 이번에는 한치의 망설임 없이 구매를 결정하였습니다. 운 좋게 이베이에서 민트급의 제품을 구매하게됩니다. 갈망까진 아니더라도, 4년 간..

VINTAGE WATCHES 2016. 8. 28. 11:23

이토록 아름다울수가! 영구귀속의 기운을 느끼다 론진 트리플 캘린더 문페이즈 쿼츠 워치 론진사의 정말 예쁜 빈티지 시계 한 점입니다. 시계가 하나둘 늘어나면서 생긴 문제점 중 하나는, 새로이 구매한 시계가 주는 감흥이 예전만큼 크고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는 점 입니다. 이전에 새로들인 시계가 주는 설렘이 한 달이었다면 요즘은 일주일은 커녕 2~3일도 지속되지가 않습니다. 많은 시계를 경험하고 방출하면서 시계의 미에 대한 기준이 높아졌고 내성이 생겨버린지도 모르겠습니다. 허나 이 시계는 처음 본 순간부터 저에게 남달랐습니다. 순백색의 에나멜 다이얼, 일과 요일 그리고 월을 모두 나타내는 트리플 캘린더, 인자 표정을 머금은 문페이즈, 화룡점정으로 '론진'이라는 브랜드까지. '이 시계는 나를 위해 만들어졌다'라는..

VINTAGE WATCHES 2016. 8. 27. 21:33

모든 것의 '정점'에 있다. 제니스 빈티지 워치 ZENITH VINTAGE MANUAL-WOUND WATCH, CAL. 2541 제니스는 1865년에 설립된 깊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시계 브랜드입니다. 150년 가까이 약 2,300여개에 달하는 무수히 많은 시계 관련 수상 이력을 가지고 있으며 독보적인 워치 메이킹 기술을 통해 스위스 시계 산업의 중요한 축을 지탱하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The exceptional Zenith Manufacture, source : Zenith Watches Youtube 위 영상은 작년 제니스 150주년을 기념하며 제작된 영상입니다. 하이엔드 브랜드의 워치 메이킹 영상은 언제봐도 경이롭고 흥미롭습니다. 감각적인 편집 덕분에 지루하지 않고 보는 재미가 있는 ..

VINTAGE WATCHES 2016. 8. 27. 20:47

최근 눈여겨 보고 있는 빈티지 문페이즈 시계 source : SuperCar-RoadTrip.fr 시계의 다양한 기능 중 문페이즈(moon phase)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29.5일의 주기에 맞춰 초승달부터 보름달까지 달상의 변화를 보여주는 기능인데요. 해외 한 포럼에서는 'ultimate emotional complication'이라 부르며 문페이즈가 갖는 심미적/감성적 요소를 부각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문페이즈는 실질적 효용성 보다는 시계가 가지는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디자인적 요소로 많이 사용되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필자 역시 문페이즈를 매우 선호하는 편입니다. 파란 우주 위 금빛 달이 주는 심미적 만족도는 매우 높습니다. 15일 주기로 보름달을 보는 재미도 있으며, 그 달이 앙증맞은 표정..

VINTAGE WATCHES 2016. 8. 26. 11:39

까르띠에 바스큘란트(바슈큘란트) Cartier Basculante Quartz Ref. 2405 단면이 아닌 양면으로 구성되어 상황에 맞게 다이얼 스위칭이 가능한 시계를 리버서블 워치(Reversible Watch)라고 합니다. 이런 리버서블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 대표적인 시계로는 예거 르쿨트르(Jaeger Lecoultre)사의 리베르소(Reverso)가 있는데요. 까르띠에의 바스큘란트(Basculant)는 리베르소와 함께 대표적인 리버서블 워치로 그 위치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리베르소와는 차별 되는 독특한 메커니즘의 리버서블 구동 방식 그리고 까르띠에 탱크(Tank) 고유의 디자인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분명 매력적인 시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외부 케이스와 다이얼이 포함된 내부 케이스 사이에 ..

VINTAGE WATCHES 2016. 8. 7. 23:27

데일리 워치 Vol.01 - 더운 날 가죽 시계를 차면 땀이 나죠멀쩡하게 길을 걷다 잠시 멈춰선 후 찰칵찰칵 소리를 내는 남자가 있다면 저를 의심해 보시면 됩니다. 부쩍 데일리 워치를 사진으로 기록하는 일이 많아 졌습니다. 최근 그렇게 기록한 데일리 워치를 한데 모아보았습니다. 프레드릭 콘스탄트사의 문페이즈입니다. 스트랩은 아이보리 스티치가 가미된 로얄 블루입니다. 시계의 블루 핸즈와 아이보리빛 다이얼과의 조화가 예뻐요. 원래 팔찌에는 금속이나, 자석 부속이 많이 포함되어 시계와 레이어드를 잘 안 했었는데요. 우연찮게 잠실 지하 상가에서 직물 소재로만 만들어진 팔찌를 발견해 요즘 매일같이 차고 다닙니다. ☞ 리뷰 보러 가기 까르띠에 탱크 솔로(L)입니다. 내리쬐는 햇빛에 번쩍이는 시계 사진도 멋지지만, ..

VINTAGE WATCHES 2016. 7. 29. 22:15

펜으로 그린 듯 꼬불꼬불 아라비안 인덱스가 귀여운 문페이즈 워치 'SELECTION' MOON PHASE QUARTZ 이베이라는 망망대해를 정처 없이 항해 하던 중 발견한 녀석입니다. 'SELECTION'이라는 브랜드인데요. 무브먼트는 스위스 쿼츠 무브먼트가 탑재되어 있는데, 다이얼에는 별도 'SWISS MADE' 표기가 안 보입니다. 기준 미달의 공정으로 해당 직인을 담지 못한 시계라고 조심스레 추정해봅니다. '오밀조밀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귀여운 다이얼' '케이스백 디테일' 아마 6개월 가량의 이베이 라이프에 있어 구매 전환으로까지의 고민 시간이 가장 적었던 시계가 아닐까 합니다.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사각 케이스에 클래식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아라비안 인덱스, 여기서 끝나지 않고 블루/블랙/레드 무려..

VINTAGE WATCHES 2016. 7. 28. 00:43

달님 달님, 어찌 그리 인자한 표정을 짓고 계신가요. 제니스 빈티지 문페이즈 ZENITH Moon phase Vintage Watch, Quartz 6시 방향에 위치한 문페이즈, 그 안에는 인자한 얼굴의 달님이 15일에 한 번씩 얼굴을 비춥니다. 사실 문페이즈는 기능적 요소 보다는 미적 요소가 갖는 힘이 더욱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주를 상징하는 푸른색의 디스크 위 매일 변화하는 금빛의 달을 보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특정 요소가 없는 플랫한 형태의 달도 아름답지만, 깨물어 주고 싶을 만큼의 귀여운 표정을 넣어 의인화한 달은 더욱 매력적입니다. 마치 "나의 인자한 얼굴을 보고 싶으면 15일을 기다리려무나"라고 거만하게 말하고 있는 듯 하네요. 시계 직경은 34mm 정도이나, 다이..

VINTAGE WATCHES 2016. 7. 17. 22:24

푸르른 하늘을 내려다 볼 수 있을까. 라도사의 빈티지 오토매틱 워치 DAYMASTER RADO's Vintage Automatic with Blue Dial and Curved-Day window 라도는 1917년 시계의 본고장 스위스에서 그 뿌리를 처음 내렸으며, 현재는 스와치 그룹 산하에 있는 브랜드입니다. 그룹 내 해밀턴과 오메가 사이 론진과 비슷한 급으로 포지셔닝 되어있지 않나 조심스레 생각해 보는데요. 처음에는 Schlup & Co.라는 이름으로 그 역사를 시작하였으며, 1950년대에 '라도'라는 이름을 처음 사용하게됩니다. 브랜드 탄생 40주년을 기념하여 1957년 "Golden Horse" 라인을 출시하는데요. 해당 모델은 추후 복각판이 제작되어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기도 하였던 라도사..

VINTAGE WATCHES 2016. 7. 17. 21:34

당신의 열정과 노력을 굳이 숨길 필요 있나요. 시계의 심장 소리를 눈으로 듣다. 프레드릭 콘스탄트 하트비트 'Accessible luxury', 'Elegance and high-quality classic watches at sensible prices' 국외 여러 포럼에서 프레드릭 콘스탄트라는 브랜드를 언급할 때 가장 많이 붙는 이야기입니다. 필자가 응애하고 태어난 해와 동일한 1988년 설립된 이 브랜드의 모토는 '누구나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수준의 클래식 시계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입니다. 정말 멋진 말이 아닐 수 없는데요. 30년 남짓한 브랜드의 행보를 살펴보면 고개가 절로 끄덕여 질 것 입니다. 1994년, 시스루(see-through)백이 아닌 다이얼을 통해 기계식 시계의 메커니즘(Bala..

VINTAGE WATCHES 2016. 7. 17. 21:15

100년의 역사를 머금은 디자인 까르띠에 탱크 솔로 Ref.2742 시계 브랜드로서의 명성에 가장 큰 기여를 한 대표 모델을 꼽자면 개인적으로 탱크와 산토스를 거론하고 싶은데요. 산토스의 경우 '손목 위에 올리는 시계'라는 개념을 비즈니스에 적용하여 손목 시계의 상업화를 선두한 대표적인 모델입니다. 탱크는 창시자 루이 까르띠에가 1917년 1차 세계 대전에 활약한 프랑스의 르노(Renault) 탱크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되었으며, 100년 가까운 시간 동안 다양한 비즈니스 분야에 속한 여러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입니다. "A Renault Tank that inspired the watch" source : gentlemansgazette 탱크 솔로(Ref.2742) 라지 사이즈 모델이며,..

VINTAGE WATCHES 2016. 6. 28. 23:09

고혹한 매력을 뽐내는 아크리보스 AKRIBOS XXIV AK628YG Wire Lug / Big Date / Chronograph 아크리보스라는 브랜드를 아시는지요? 국내에는 정식 소개되지 않은 브랜드이며 주로 재팬 쿼츠 무브먼트를 탑재한 저가 시계를 양산하는 패션 시계 브랜드입니다. 비슷한 브랜드를 비교하자면 국내 시계 제조 업체인 로만손과 비교가 되겠네요. 로만손과 비슷한 가격대에, 무수히 많은 종류의 모델이 존재합니다. 필자가 이 브랜드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바로 와이어 러그(wire lug)입니다. 론진사의 원 푸시 크로노그래프 워치를 본 후 와이어 러그가 주는 고풍스러움에 그만 마음을 빼았겨 버렸는데요. 가격적인 문제로 론진사의 모델을 구매하기는 불가능 했습니다. 그러던 중 알게되어 우..

VINTAGE WATCHES 2016. 6. 27. 19:47

월남쌈이 아니에요 월쌈이에요 단아한 디자인의 월쌈 빈티지 수동 시계 Waltham Vintage Hand-Winding Watch 물론 원형도 좋아하지만, 이와 같은 사각 형태의 시계를 아주 선호하는 편입니다. 유독 국내에서는 비주류로 분류되어 소수 매니아를 제외하면 많은 이의 선호 대상 밖에 있는 디자인입니다. 허나 국외로 눈을 돌려보면 rectangular, barrel, tonneau, curvex, curved 등 형태의 미묘한 차이에 따라 다양하게 불리우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형태인데요. 이베이만 하더라도 원형 못지 않게 많은 매물이 올라오며, 입찰 또한 활발히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국외 각종 시계 커뮤니티 리뷰를 보더라도 그 비중이 제법 되는 편인데요. 국내 커뮤니티를 보면 "..

VINTAGE WATCHES 2016. 6. 26. 22:35

부로바 슈퍼세빌 컬러 다이얼 커스텀 워치 각양각색의 다이얼, 부로바 슈퍼세빌 4점 소개 보통 다이얼 복원이라함은 빈티지 시계에만 국한된 작업이라 생각하는데요. 세월의 흔적을 머금은 오랜 다이얼에 새생명을 불어 넣어주기 때문입니다. 작업 방식은 같지만 목적에 따라 커스터마이징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단순 세월의 흔적을 지우기 위함이 아닌, 개인의 취향이 반영된 나만의 시계를 만들기 위한 작업 방식이라 할 수 있겠네요. 다이얼 커스터마이징을 원한다면, 부로바를 불러봐 오늘 소개해드릴 시계는 각기 다른 컬러 다이얼로 커스텀된 부로바의 슈퍼세빌 4점입니다. 부로바사의 슈퍼세빌은 커스텀하고 싶게 만드는 욕구가 참 많이 드는 시계 같습니다. 비록 롤렉스사의 오마주이긴하지만, 디자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아이덴티티가 ..

VINTAGE WATCHES 2016. 6. 26. 00:17

저기요, 시계에서 자꾸 망치 소리가 나요. 범퍼 무브먼트를 탑재한 그루엔사의 오토매틱 워치 Gruen's Bumper Automatic Watch 범퍼(흔히 망치라 불리우는) 무브먼트는 많은 빈티지 시계 콜렉터에게 있어 분명 매력적인 수집 요소로 작용할 것 입니다. 로터의 제한된 회전 반경으로 인해 약 180도 가량만 움직이며 회전이 끝나는 끝 부분에 부딪힐 때마다 퉁퉁 소리를 내는 것이 특징인 아주 재밌는 무브먼트입니다. 이러한 무브먼트를 채용한 빈티지 시계는 많은 콜렉터 사이에서 그 소장 가치를 인정 받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브랜드는 바로 오메가인데요. 50-60년도에 양산되었던 오메가사의 범퍼 시계는 그리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을뿐아니라, 수집 가치 측면에서도 좋은 아이템으로 평가..

VINTAGE WATCHES 2016. 6. 25. 23:54

부로바 슈퍼세빌 그린 다이얼 커스텀 워치 Bulova Super Seville with a Stunning Green Dial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부로바 슈퍼세빌입니다. 롤렉스 프레지던트 그린 다이얼 모델에 깊이 감명을 받았으나, 깊어도 너무 깊은 가격 탓에 다음 생에 그 만남을 기약해야 했습니다. 허나, 저에겐 부로바사의 슈퍼세빌이 있었습니다. 프레지던트의 오마주 모델. 롤렉스를 동경하지만 소유할 수 없는 많은 이들에게 더할나위 없는 모델로 현재까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모델입니다. 이번에 과감히 그린 다이얼로 커스텀을 진행하였습니다. '그린 다이얼 & 스트랩' 컬러 다이얼 커스터마이징이란 것이 도료의 미묘한 배합 차이에 따라 그 결과물의 차이가 매우 큰, 어려운 작업 중 하나인..

VINTAGE WATCHES 2016. 6. 21. 22:42

빈티지 해밀턴 오토매틱 워치 VINTAGE HAMILTON AUTOMATIC WATCH 해밀턴사의 빈티지 오토매틱 워치입니다. 구매와 동시에 대대적인 복원 작업이 진행되었고 오늘 제 손에 들어오게 되었는데요. 결과는 '매우 만족'입니다. 도금도 매우 깔끔하게 잘 나온 듯 하며 특히 다이얼 컬러가 정말 예술로 나왔습니다. 'a stunning blue dial' 흔히 '청판'이라고 얘기하는데요. 같은 '청판'에서도 무수히 많은 컬러 스펙트럼이 존재하기에 이처럼 마음에 쏙 드는 컬러를 마주하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같은 장인에게 맡기더라도 도료 배합 비율에 따라 미묘하게 다른 색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a gold-plated case back' 'a gold-plated crown' 케이스백과 용두 디테일입..

VINTAGE WATCHES 2016. 6. 12. 15:58

오리스 클래식 빅크라운 데이트 포인터 플러티트(Fluted) 용두와 베젤에서 나오는 고풍스러움 오리스사의 빅크라운 라인 중 하나인 클래식 데이트 포인터 모델입니다. 정말 예전부터 소장하고 싶었던 모델이었으나, 기회가 닿지 않아 항상 멀리서 바라만 봤던 모델인데요. 이 모델을 처음 접하고 3년 정도의 시간이 흐른 지금 드디어 제 손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이 시계를 리뷰할 수 있어 기분 참 몽글몽글 좋습니다. 많은 콜렉터의 이목을 끄는 이 시계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함은 바로 다이얼입니다. 굉장히 클래식한 디자인을 보이는데요. 고딕한 느낌의 스컬레트 핸즈(Squelette)를 중심으로 길로쉐 패턴 위 양각으로 놓여진 바&아라비안 인덱스, 그 주변을 두른 데이트 등의 요소가 타임온리 워치에서 자칫 단점으로 보..

VINTAGE WATCHES 2016. 6. 5. 11:21

프레드릭 콘스탄트, 시티즌사에 인수속보 하나 들고 왔습니다. 최근 몇년간 합리적인 가격대로 양질의 시계를 제공했던 스위스 브랜드 프레드릭 콘스탄트사가 어제인 2015년 5월 26일부로 시티즌에 인수되었다는 소식입니다. 과거 부로바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마켓 확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였던 시티즌인데요. 금번 인수는 시티즌사의 글로벌 시장을 공략을 위한 중장기 비즈니스 플랜에 매우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하네요. ☞ 전문 보러 가기 개인적으로 프레드릭 콘스탄트라는 브랜드를 많이 선호하는데요. 1990년도 이후 매년 25-30%의 성장을 거듭하면서 'accessible luxury brand'로 많은 이들로 하여금 합리적인 가격대에 기계식 시계의 감성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인수합..

VINTAGE WATCHES 2016. 5. 27. 17:56

프레드릭 콘스탄트사의 오토매틱 문페이즈 워치 FC-360M4P6 Frederique constant, Automatic Moon phase watch 프레드릭 콘스탄트사의 오토매틱 문페이즈 워치입니다. 국내에서 매우 인기있는 콘스탄트사의 문페이즈 라인인데요. 쿼츠 중 로즈골드 모델(FC-270EM4P4)이 그 인기의 선봉에 있는 듯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시계는 쿼츠가 아닌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탑재한 녀석인데요. 외형은 쿼츠 모델과 큰 차이를 보이진 않습니다. 굳이 차이를 두자면, 52주기를 표시하는 '레드포인터'의 부재인데요. 이 때문에, 관점에 따라 다이얼이 조금은 심심해 보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burgundy alligator strap' Frederique constant has been..

VINTAGE WATCHES 2016. 5. 19. 23:57